경제 이야기

돈이 드는 한국 vs 무료인 해외, 경제 정책 비교해 봄

채삐 2025. 4. 5. 11:05

최근 유퀴즈 프로그램에서 나온 지휘자 이야기를 봤다. 기억은 제대로 안나지만 미국 음악대학교 한 곳은 등록금이 없다고 한다. 등록금 없이도 재능을 보고 지원을 해 주는 것! 역시 선진국인가 싶더라. 이 정보를 듣고 등록금 0원인 나라가 어디가 있을 지 궁금해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정책은 각 나라의 역사, 문화, 경제 구조에 따라 다르게 운영된다고 한다. 특히, 교육·의료·복지 분야에서 해외와 한국의 차이는 상당하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대학 등록금 무료 정책이나 유럽 국가들의 강력한 복지 시스템은 한국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이번 글에서는 해외와 한국의 경제 정책 차이를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비교해봤다!


1. 독일은 대학 등록금이 0원, 한국은 왜 비쌀까?


독일의 공립대학교는 등록금이 무료다.

2014년 독일 전역에서 학비를 폐지하면서, 현재는 외국인 유학생도 등록금을 내지 않는다. 학생들은 학기당 소액의 행정 비용(약 30~300유로)만 내면 된다. 이는 독일 정부가 교육을 공공재로 인식하고, 고등교육 기회를 누구나 평등하게 누려야 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정책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은 대학 등록금이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다. 사립대는 연평균 700~900만 원, 국공립대도 400만 원 이상으로 부담이 크다. 이는 한국이 교육을 개인의 투자로 보고, 대학 운영 비용을 학생과 가계가 부담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국가 차원의 지원은 제한적이며, 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이 주된 해결책이다.

결과적으로, 독일에서는 대학이 사회적 이동성을 보장하는 수단이지만, 한국에서는 고등교육이 경제적 부담이 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2. 의료비: 유럽은 무료 진료, 한국은 본인 부담 증가


유럽의 많은 국가들은 국가 의료보험(NHS, 국민건강보험) 체계를 통해 국민들에게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NHS(국민보건서비스)는 병원 방문, 수술, 응급 진료 등이 대부분 무료다. 독일, 프랑스 등도 강력한 공공 의료 시스템을 운영하여, 국민들이 큰 부담 없이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은 건강보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 부담금이 상당히 크다. 특히 비급여 항목(예: 도수치료, 치과 치료, 성형외과 시술 등)이 많고, 병원비가 빠르게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 국민건강보험 보장률은 약 60% 수준으로, 병원비의 상당 부분을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유럽에서는 의료가 보편적 복지의 일부로 운영되지만, 한국에서는 환자가 일정 부분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3. 출산·육아 지원: 프랑스·스웨덴 vs 한국


프랑스는 강력한 출산 장려 정책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나라다. 아이를 출산하면 한 명당 약 300만 원의 출산 지원금을 지급하고, 육아 보조금도 월 50만 원 이상 지원한다. 또한, 공립 보육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맞벌이 부부도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다. 스웨덴 역시 부모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480일의 유급 육아휴직을 제공하는 등 강력한 정책을 운영 중이다.

반면, 한국은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0.7명대)인데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하다. 최근 정부가 출산 지원금을 확대했지만, 여전히 육아 비용과 경력 단절에 대한 부담이 크다. 특히, 한국의 어린이집·유치원 자리가 부족해 부모들이 직접 육아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프랑스나 스웨덴 같은 국가는 출산·육아 부담을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누는 반면, 한국은 개인이 대부분을 감당해야 하는 구조다.



4. 경제 정책 차이가 삶의 질을 결정한다


이처럼 교육, 의료, 육아 등 여러 분야에서 해외와 한국의 경제 정책은 큰 차이를 보인다. 유럽 국가들은 높은 세금을 기반으로 복지 혜택을 극대화하는 반면, 한국은 개인이 교육비, 의료비, 육아비 등을 스스로 부담하는 구조다.

물론, 한국도 복지 정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해외 선진국에 비하면 미흡한 수준이다. 결국, 어떤 경제 정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국민들의 삶의 질이 결정된다. 한국도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 정책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 글을 통해 한국과 해외의 경제 정책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실질적인 정책 변화가 이루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도 육아 지원에 있어서 조금씩 확대되고 있는 것 같더라. 의료비 부담은 아직까지 높지만 국민을 위해 많은 항목들이 지원되면 하는 바람이다.

이 글에는 없는 비교 정책들이 있다면 알려주시길!